LIG넥스원 노사, 2025년 임금교섭 마무리…고정 OT 단계적 폐지


찬반투표 가결…PC 기반 출퇴근 입력 시스템 합의안에서 빠져

LIG넥스원 노사가 우여곡절 끝에 2025년 임금 교섭을 마무리했다. LIG넥스원 판교하우스. /LIG넥스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LIG넥스원 노사가 우여곡절 끝에 2025년 임금 교섭을 마무리했다. 고정 OT(초과근무시간)는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논란이 됐던 PC 기반 출퇴근 입력 시스템은 합의안에 빠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LIG넥스원지회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1157명 조합원이 참여한 2025 임금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를 벌이고, 찬성 75.71%·반대 24.29%로 가결했다. 최종 투표율은 87.85%다.

잠정 합의안에는 기본급 6.2% 인상과 격려금 지급(영업이익 목표 달성 격려금 300만원+수주 목표 달성 격려금 200만원), 경영성과급 지급(2025년 영업이익 12%) 등이 담겼다. 아울러 고정 OT 단계적 폐지도 담겼다.

구체적으로 올해 8시간 축소, 내년 8시간 축소, 내후년 폐지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노사는 고정 OT 제도 폐지 시행 후 불합리한 문제점이 발생하면 2027년도 단체협상에서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LIG넥스원 노사는 지난해 3월부터 2025년 임금 교섭 협상을 벌였다. 같은 해 4월 지회장이 교섭 전략 및 소통 부재로 탄핵당하기도 했다. 이후 새 집행부가 꾸려져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교섭을 진행했다.

당시 양측은 1차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1차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 결과 부결됐다. 집행부는 자리에서 물러났고 또 다른 집행부가 꾸려지게 됐다. 당시 PC 기반 출퇴근 입력 시스템 도입이 1차 잠정합의안에 포함된 점 등이 부결 배경으로 꼽힌다.

노조는 아울러 사무직 고정 OT 등 포괄임금제 조건 없는 완전 폐지를 주장했다. 노조는 사측과 접점을 찾지 못하자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노사는 지난 8일 중노위를 통해 고정 OT를 점진적으로 줄이는 조정안을 마련했다.

2차 잠정 합의안에는 PC 기반 출퇴근 입력 시스템 도입이 빠졌다.

LIG넥스원 노조 관계자는 "2026년은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이자 노조와 회사 모두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해"라며 "협상 경험과 한계를 토대로 더 치밀하게 준비하고 조합원 참여와 공감을 바탕으로 2026년 임단협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찬성과 반대, 어떤 선택이든 고민과 판단을 존중한다. 앞으로도 중요한 결정 순간 마다 조합원 참여가 곧 조합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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