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AI' 네이버·NC 탈락…LG·SKT·업스테이지 통과


네이버 '독자성' 미달, NC는 점수 부족
LG AI연구원 최고점…추가 팀 선발 예고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평가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가 탈락했다. /우지수 기자

[더팩트|우지수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평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는 2차 단계로 진출했지만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는 탈락했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8월 선발된 5개 정예팀이 개발한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 LG AI연구원과 업스테이지, SK텔레콤 등 3개 팀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벤치마크와 전문가 평가, 사용자 평가 점수를 종합한 결과 상위 4개 팀에는 LG AI연구원과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업스테이지가 포함됐었다.

하지만 네이버클라우드는 종합 점수 상위권에 포함되고도 고배를 마셨다. 과기정통부는 네이버클라우드의 모델이 프로젝트의 핵심 취지인 '독자성'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탈락 결정을 내렸다.

정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해외 모델의 미세조정(파인튜닝)이 아닌 설계부터 사전학습까지 수행한 국산 모델'로 정의한다. 특히 검증된 오픈소스를 활용하더라도 가중치를 초기화한 후 학습을 수행해야 독자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NC AI는 종합 점수 순위권인 상위 4개 팀에 들지 못해 탈락했다.

LG AI연구원은 이번 평가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보였다. 10점 만점인 'NIA 벤치마크'에서 9.2점, 20점 만점인 '글로벌 공통 벤치마크'에서 14.4점, 10점 만점인 '글로벌 개별 벤치마크'에서 10.0점을 획득해 모든 벤치마크 항목 최고점을 기록했다. 전문가 평가와 사용자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은 매개변수 5190억개 규모의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해 도전적인 시도를 인정받았으며 NIA 벤치마크 평가에서 LG와 함께 최고점을 기록했다. 업스테이지는 비교적 적은 1000억개 매개변수로 대규모 모델 수준의 성능을 구현해 효율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과기정통부는 탈락한 팀과 새로운 기업 모두에게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1개 정예팀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추가 선정 팀은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는 물론 기존 정예팀에 포함되지 않은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진다. 추가된 기업을 포함한 총 4개 팀은 올해 상반기 동안 기술혁신 경쟁을 이어가게 된다.

과기정통부 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독자적 기술로 당당히 맞서기 위한 역사적 도전"이라며 "정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반드시 확보하여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기술 경쟁의 선두에 설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국가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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