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보령=노경완 기자]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라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충남 보령시의 에너지 대전환 청사진이 공개됐다.
보령시는 13일 보령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시민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람과 햇빛, OK만세보령의 미래가 되다'를 주제로 RE100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RE100은 기업이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이날 행사는 2026년 시정 현안 보고를 시작으로 RE100 비전선포식, 병오년 시민과의 대화 순으로 진행됐다.
보령시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른 지역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에너지그린도시로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OK만세보령 RE100 비전'을 시민들과 공유했다.
핵심은 태양광과 해상풍력 확대를 통한 '보령형 햇빛·바람 연금'이다. 시는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지역 사회와 공유하고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과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친환경 대체 발전 기업을 지역에 유치하고 지역 내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인프라를 구축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지역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비전선포식에서는 김동일 보령시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섰다. 김 시장은 "보령시가 제시하는 RE100 비전의 핵심은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선도 도시 조성"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보령시는 공공주도 해상풍력 집적화단지(1.3GW) 조성, 태양광 집적화단지(202MW) 구축, 공영주차장 태양광 설치, 산업단지 및 영농형 태양광 확대, 농업·농촌 RE100 실증지원사업, 주민수익 창출형 마을발전소 설치 지원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과거 보령이 화력발전을 통해 국가 에너지 공급의 핵심 역할을 했다면 미래의 보령은 바람과 햇빛을 활용한 청정에너지로 대한민국 RE100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본격 추진과 확대를 통해 보령형 햇빛·바람 연금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보령시는 이번 RE100 비전선포식을 계기로 에너지 정책의 방향을 명확히 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 대전환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