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호위 조직의 책임자들이 상당 부분 교체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통일부가 공개한 '북한 주요 인물정보 2025'와 '북한 기관별 인명록 2025'에 따르면 노동당 중앙위원회 호위처 처장은 한순철에서 송준설로, 국무위원회 경위국장은 김철규에서 로경철로 각각 바뀌었다. 호위사령관은 곽창식에서 라철진으로 교체됐다.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당 80주년 열병식에서 이들의 존재가 확인됐지만 정확한 교체 시기는 불분명하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공개자료 기준으로 전임자 한순철·김철규는 2023년 7월 70주년 전승절까지 자리에 있었다. 곽창식은 2022년 5월에 공개 자료에서 마지막으로 호위사령관으로 등장했다.
핵·미사일 전략무기 개발 총책임자였던 리병철 당 군수정책담당 고문은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직위에서 해임된 것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최선희 외무상은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위원으로 승격됐고, 리히용은 평안북도 당 책임비서에서 당 비서 겸 간부부장으로 바뀌었다. 김덕훈은 내각총리에서 당 비서 겸 경제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군 분야에선 해군사령관이 김명식에서 박광섭으로 교체됐다.
조직·기구 개편 사항도 이번 자료에 포함됐다. 내각과 법률 기관, 군 조직 명칭 변경에 따라 수매양정성이 양곡관리성으로, 국가비상재해위원회가 재해방지성으로, 중앙검찰소가 최고검찰소로, 중앙재판소가 최고재판소로 각각 바뀌었다.
대남공작기관으로 알려진 정찰총국은 정찰정보총국으로 명칭이 변경된 사실이 지난해 9월 14일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외곽기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폐지된 것으로 추정 반영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내각 이름이 많이 바뀌었는데 역할을 강화하거나 확대해 반영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발간된 자료를 언론·유관기관·연구기관·대학 등에 약 1000부를 배포하고 통일부 누리집 ‘북한정보포털’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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