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지성, 10년 만에 MBC 컴백…'판사 이한영'으로 새해 포문


2015년 '킬미, 힐미' 이후 10년 만에 MBC 복귀
정의 구현 회귀 판타지 드라마…판사 이한영 役

배우 지성이 2015년 방영된 킬미, 힐미 이후 10년 만에 MBC 드라마를 선택했다. /MBC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지성이 약 10년 만에 MBC 작품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그가 열연한 '판사 이한영'은 2026년 MBC 안방극장의 포문을 여는 작품으로 편성된 만큼, '믿고 보는 배우' 지성의 이름값이 이번에도 시청률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MBC 새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극본 김광민, 연출 이재진)이 오는 2일 첫 방송한다. '판사 이한영'은 거대 로펌(법률회사)의 노예로 살다가 10년 전으로 회귀한 판사 이한영(지성 분)이 새로운 선택으로 거악을 응징하는 정의 구현 회귀 판타지 드라마다. 동명의 웹툰·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지성은 충남지법 단독판사 이한영으로 분한다. 별 볼 일 없던 단독판사 시절 잘 나가는 로펌 대표의 사위가 된 이한영은 청탁 재판을 일삼으며 사적 이익을 위해 자신의 권한을 쓴다. 이제는 멈춰야 된다고 결심하던 때 10년 전 단독판사 시절로 회귀하게 되고 이후 새 삶을 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번 작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지성이 2015년 방송된 MBC 드라마 '킬미, 힐미' 이후 약 10년 만에 MBC 안방극장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당시 지성은 일곱 개의 인격을 지닌 재벌 3세 차도현 역을 맡아 압도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현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10대 여고생부터 40대 남성까지 서로 다른 인격체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 사람이 여러 인격을 표현해야 하는 고난도 역할이었음에도 지성은 인격마다 전혀 다른 인물처럼 느껴질 정도로 섬세하고 치밀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그 결과 '킬미, 힐미'는 최고 시청률 11.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했으며 그해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MBC 새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에 출연하는 배우 지성의 캐릭터 스틸이 공개됐다. /MBC

이러한 전작의 성과가 있기에 지성이 약 10년 만에 MBC 복귀작으로 '판사 이한영'을 선택했다는 점 역시 눈길을 끈다. 앞서 제작진은 "지성이 '킬미, 힐미' 이후 10년 만에 MBC 작품에 출연하는 만큼 남다른 열정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지성이 연기하는 이한영은 불의의 사고 이후 과거로 회귀하는 인물인 만큼 단순한 외적 변화뿐 아니라 두 번째 삶을 마주한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함께 그려야 한다. 특히 이한영은 권력의 그늘에 있던 인물이 정의라는 빛으로 나아가는 캐릭터다. 180도 달라진 이한영의 가치관 변화를 지성이 어떤 연기로 보여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성의 존재감만큼이나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과의 시너지 역시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먼저 지성은 박희순과 아군과 적의 경계를 넘나드는 팽팽한 대립 구도를 펼친다.

박희순은 사법부의 정점에 오르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야심가 강신진 역을 연기한다. 강신진은 자신의 계획을 완성하기 위해 이한영에게 손을 내밀지만 10년 전으로 회귀한 이한영은 그의 속셈을 모르는 척 조용히 지켜본다.

서로 다른 정의를 좇는 이한영과 강신진은 아슬아슬한 긴장 관계를 형성하며 극의 몰입감을 높인다. 지성과 박희순의 맞대결이 어떤 감정적 파동과 연기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쏠린다.

반면 원진아와는 정의 구현을 위한 공조를 펼친다. 원진아는 아버지를 죽음의 위기로 몰아넣은 인물에게 복수하기 위해 질주하는 서울중앙지검 검사 김진아 역으로 열연한다.

판사 이한영 배우 지성·박희순·원진아가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하는 키워드를 공개했다. /MBC

해날로펌을 뒷배로 부정한 판결을 일삼던 이한영은 한 재판을 계기로 김진아와 얽힌다. 첫 만남부터 날 선 신경전을 벌이던 두 사람은 회귀 이후 이한영의 선택으로 손을 맞잡고 본격적인 공조에 나선다.

회귀 전 한 재판을 둘러싸고 악연으로 얽혔던 세 사람은 서로를 향해 날을 세우지만 과거로 돌아온 이후 관계의 결은 완전히 달라진다. 믿음과 의심이 교차하는 미묘한 감정선 속에서 세 인물이 만들어낼 시너지는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킬 전망이다.

이한영과 강신진을 중심으로 한 권력과 정의의 정면 승부 역시 주요 관전 포인트다. 이한영과 김진아는 이한영의 죽마고우 석정호(태원석 분), 대진일보 기자 송나연(백진희 분), 충남지검 검사 박철우(황희 분) 등과 손을 잡고 거악의 뿌리를 뽑기 위해 나선다.

이에 맞서 강신진을 중심으로 해날로펌 대표 유선철(안내상 분), 로펌의 막내딸이자 이한영의 부인 유세희(오세영 분), 에스그룹 대표 장태식(김법래 분)등 권력자들 역시 반격을 시도한다. 두 세력 간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어떤 파도를 불러올지 관심이 모인다.

이처럼 탄탄한 서사와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을 예고한 '판사 이한영'은 2026년 새해를 여는 첫 작품이자 MBC 금토드라마의 포문을 여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지성이 약 10년 만에 MBC로 돌아온 선택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14부작으로 구성된 '판사 이한영'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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