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조현일 경산시장 "시민 중심 행복경산 아름답게 꽃 피울 것"

조현일 경북 경산시장. /경산시

[더팩트┃경산=박병선 기자] 존경하는 28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병오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붉은 말의 열정을 담고 찬란하게 솟아오른 저 태양처럼 여러분의 가정마다 웃음소리가 넘쳐나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에도 경산시는 더 큰 변화와 도약을 위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여러 도전과 위기의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에 민생이 어려운 가운데 예측하기 힘든 기후 위기로 큰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또한 수도권 블랙홀은 갈수록 거세져 지방소멸의 우려는 현실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렵고 힘들다고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28만 시민과 공직자가 하나 되어 새로운 길을 열기 위해 노력했으며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고,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 경산의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28만 시민의 염원을 담아 현대프리미엄아웃렛 유치에 성공했으며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고 나의 불편이 불행이 되지 않도록 장애인 평생학습도시와 여성친화도시 지정에 성공했습니다.

남천자연생태하천 조성과 임당유적전시관 개관 등 쉼과 즐거움의 충전 공간 확보에도 노력했습니다.

교육환경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중앙초등학교 학교복합시설 건립 사업을 유치하는 등 시정 여러 부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로 함께 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준 동료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자랑스러운 28만 시민 여러분!

지난 한 해도 얼마나 고단하셨습니까?

저출생과 고령화, 수도권 블랙홀의 위력은 갈수록 거세져 지방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후재난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3중고는 서민 경제의 근간을 흔들고 있습니다. 올해의 전망 또한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어려움보다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28만 시민의 지혜를 모으고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움직인다면 지금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더 큰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의 익숙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미래를 위해 과감한 혁신의 시정으로 시민 중심 행복 경산의 완성과 더 큰 성장을 위한 준비까지 성공적으로 이뤄내겠습니다.

오직 시민 행복만을 생각하며 더 큰 경산의 위상을 증명해 보겠습니다.

이를 위해 '기회', '가치', '안정'을 올 한해 시정 운영의 3대 키워드로 삼고 시민 중심 행복 경산을 위한 2026년 시정 운영 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기회'를 확대해 지역 경제 활력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위기에도 지역사회를 지탱해 온 기업을 지원해 지역 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하겠습니다.

경제 회복의 온기가 골목까지 전해지기 위해서는 사통팔달 교통 인프라 구축이 필수 조건입니다.

16만 시민의 서명으로 현대프리미엄 아웃렛 유치의 기적을 만들어 냈듯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신설도 시민 여러분의 간절한 열망과 의지를 담아 기필코 관철시키겠습니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과 대경선 개통에 만족하지 않고 도시철도 1, 2호선 순환과 3호선 연장도 포기 없이 추진해 경산 어디에서든 불편함이 없는 도시철도 인프라를 반드시 구축하겠습니다.

와촌에서부터 하양, 진량, 남천을 가로지르는 종축 고속화도로를 차질 없이 추진해 교통 편의와 물류비용 절감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겠습니다.

2028년 개점 예정인 현대프리미엄 아웃렛이 지역의 새로운 발전 동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새로운 볼거리와 놀거리를 확충해 지역의 관광 거점과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겠습니다.

임당유니콘파크 입주 기업 청년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창업자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경산펀드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42경산과 글로컬대학은 산업 맞춤형 인력 양성으로 지역산업 발전에 중요한 자양분이 되어 줄 것입니다.

둘째, '가치'의 확산을 통해 품격있는 매력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생활 속에 스며든 문화의 가치는 지역사회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시민의 일상에 즐거움을 더합니다.

고대 압독국의 생활 모습을 담아낸 임당유적전시관은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경산의 대표 문화 플랫폼으로 조성하겠습니다.

도서관과 생활문화센터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된 중산도서관은 지역 주민들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지식의 보고로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증가하는 여가체육시설 수요에 발맞춰 체육 기반 시설 개선과 확충에도 힘쓰겠습니다.

경산생활체육공원과 하양생활체육공원의 시설 현대화와 남산의 에코토피아 파크골프장, 용성의 게이트볼장 조성을 조속히 추진해 시민들의 건강한 여가를 책임지겠습니다.

남산의 숨편한 힐링숲과 숲속 야영장을 가족 중심의 산림휴양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일상 속 여유공간을 넓혀가겠습니다.

계절별 영농인력 상시 공급망을 구축으로 농촌 인력 부족을 해소하고 여성농업인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책 사업으로 추진되는 화성분교와 중앙초등학교 학교복합시설은 교육 환경과 정주 여건을 동시에 개선할 것입니다.

셋째, '안정'을 기반으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일반회계 예산의 45.8% 인 5987억 원을 보건복지 재정에 투입해 꼭 필요한 곳에 더 두텁게 지원하겠습니다.

영유아부터 아동, 청소년까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경산을 위해 산후조리비 지원, 권역별 아동돌봄센터 확대 등 든든하고 촘촘한 양육·돌봄 시스템을 마련하겠습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와 가족을 제대로 예우할 수 있도록 권익 신장은 물론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어르신들이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대중교통 무임 이용 지역 확대와 여가와 운동시설까지 더 꼼몸히 챙기겠습니다.

전통시장과 자영업자의 어려움 극복에도 함께 하겠습니다.

소상공인 특례 보증과 이차보전 지원을 확대하고 1800억 규모의 경산사랑상품권을 발행해 골목상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자인공설시장의 시설 현대화를 추진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산불 진화의 초동 진화 능력을 키워 대형 산불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예측하지 못한 집중호우에 대비해 상습 침수 지역의 철저한 사전 점검과 신속한 조치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겠습니다.

2026년 경산시의 '기회, 가치,안정'의 시정운영방향은 민선 8기 핵심 기조인 '시민소통'과 어우러져 시민 중심 행복 경산을 아름답게 꽃 피울것입니다.

기회의 확대도, 경산만의 가치를 확산하는 것도, 민생 안정을 위한 정책도 현장에서 해답을 찾겠습니다.

28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1300여 공직자 여러분!

우리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또 다른 출발선 앞에 서 있습니다.

겹겹이 쌓인 위기에 앞으로 나아갈 길이 험난하지만 나아가는 일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2026년이 운외창천(雲外蒼天·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맑은 하늘이 나타난다)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오직 경산시민의 행복, 경산의 발전만을 바라보며 흔들림 없는 시정을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자랑스러운 28만 시민 여러분께서도 뜨거운 판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당부드리며 병오년 새해 모두 건강하시고 만사형통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6년 1월 2일

경산시장 조 현 일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