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 도심 곳곳에서 2026년 새해를 맞는 카운트다운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명동과 광화문, 홍대 인근 레드로드 등에서는 대형 전광판과 공연, 불꽃 쇼로 한 해의 끝과 새해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새해 아침에는 서울의 산과 공원 16곳에서 해맞이 행사가 진행된다.
중구는 명동스퀘어 일대에서 '2026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LIGHT NOW)'를 개최한다. 명동스퀘어는 우리나라 대표 관광특구인 명동 일대를 대상으로 지정된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의 브랜드명이다. 올해 처음 열리는 명동 대규모 공식 카운트다운 행사로, 오후 11시 58분 50초부터는 영상 카운트다운과 K-팝 공연, 불꽃 쇼가 이어질 예정이다.
종로구 역시 병오년 새해를 맞아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신년 카운트다운 행사를 연다. 행사는 오는 31일 밤 11시부터 자정 이후 30분까지 1시간 30분간 광화문스퀘어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에서 열리며, 광화문스퀘어 민관 합동협의회를 비롯해 동아일보사, KT, 디지틀조선일보,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9개 기관이 참여한다. 특히 '한국의 시간을 달려 미래로 향하는 붉은 말'을 주제로 한 초대형 미디어아트 콘텐츠가 상영될 예정이다.
마포구는 31일 오후 9시 레드로드 R6 에어돔 일 대에서 ‘2026 레드로드 카운트다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레드로드에 설치된 에어돔에서 진행돼 한겨울 추위 속에서도 관람객들이 따뜻하고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서대문구도 같은 날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0시 30분까지 신촌 연세로 스타광장에서 '신촌 카운트다운 콘서트'를 연다.
아울러 서울시는 시민들이 해돋이를 보며 새해 각오를 다질 수 있도록 서울 내 산과 공원 16곳에서 해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서울 지역의 2026년 1월 1일 일출 예상 시각은 오전 7시 47분이다.
해맞이 행사는 아차산·도봉산·개화산·매봉산 등 서울 외곽 산 4곳과 인왕산·응봉산·배봉산·봉화산·개운산·안산·용왕산 등 도심 속 산 7곳, 북서울꿈의숲·월드컵공원·사육신공원·삼성해맞이공원·올림픽공원 등 평지형 공원 5곳에서 열린다.
아차산과 도봉산, 개화산, 매봉산 등 외곽 산에서는 팝페라 공연과 사물놀이, 소원지 작성, AI 신년운세 체험 등 문화공연과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개화산 해맞이공원에서는 대북타고와 AI 소원 사진, 에어벌룬 소원 적기 등 이색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도심 속 산에서도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인왕산에서는 풍물패 길놀이와 난타·성악 공연, 새해 소원지 달기 행사가 열리고, 응봉산에서는 북 타고와 소원지 작성이 진행된다. 배봉산에서는 새해 기원 타종과 희망 공연이 마련되며, 봉화산과 개운산, 안산, 용왕산 등에서도 국악 공연과 카운트다운, 신년운세 이벤트 등이 이어진다.
공원에서도 가족 단위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북서울꿈의숲에서는 새해 소망 적기와 캘리그라피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는 애드벌룬 띄우기와 일출 감상이 마련된다. 올림픽공원과 삼성해맞이공원, 사육신공원 등에서도 소원지 작성과 기념 촬영 등 해맞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울시는 행사 참석 전 각 자치구 누리집을 통해 장소별 세부 일정과 안전 안내 사항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