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벽 붕괴 사고로 통제…오산 서부우회도로 내일 일부 통행 재개

내일 오전 10시 통행이 재개되는 서부우회도로 가장교차로-초평사거리 구간. /오산시

[더팩트ㅣ오산=조수현 기자] 경기 오산시가 지난 7월 발생한 가장교차로 옹벽 붕괴 사고로 통제 중인 평택 방면 서부우회도로 가장교차로-초평사거리 구간의 차량 통행을 내일 오전 10시부터 재개한다.

30일 오산시에 따르면 차량 통해 재개에 앞서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해 서부우회도로(4.3km) 시설물의 안전성을 점검했으며, 보수가 필요한 일부 구간은 보수를 마친 후 개통을 결정하기로 했다.

그동안 서부우회도로 통행이 전면 제한되며 인근 교차로를 중심으로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오산시는 이번 구간 개통으로 주요 교차로의 교통 정체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세교2지구 택지개발지구의 중심 도로인 수목원로 일대 교통 흐름이 눈에 띄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번 부분 통행 재개에도 가장교차로 수원 방향 가장동 산 5-6부터 서부로 483-9까지 1.8km구간은 계속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앞서 집중호우가 이어지던 지난 7월 16일 오후 7시 4분쯤 10m 높이의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옹벽이 무너지면서 지나가던 승용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인 40대 남성이 숨졌다. 국토교통부 중앙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는 서부우회도로 붕괴사고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내년 2월 20일까지로 조사기간을 2차로 연장했다.

이로 인해 실제 복구공사가 완료되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산시는 이에 따라 서부우회도로 금암터널 앞-가장산업동로를 연결하는 상하행 임시 우회 연결도로(각 1차로)를 내년 상반기 내 개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 사고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속하게 복구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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