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글로벌 인재 양성 시동…2026년 청소년 국제교류 본격화


미국 투손 교육청과 협력
현지 고교 수업 참여·대학 탐방 등 운영

예천군이 2026년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 설명회를 열고있다. 김학동 군수가 청소년국제교류 운영 계획에 대해 발언하는 모습. /예천군

[더팩트ㅣ예천=김성권 기자] 경북 예천군이 지역 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교류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예천군은 29일 군청 5층 대강당에서 '2026년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 설명회를 열고, 참여 예정 학생 20명과 학부모 등 40여 명을 대상으로 사업 운영 계획과 안전 관리 방안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30일 군에 따르면 이번 국제교류 사업은 지난 6월 예천군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Tucson) 교육청이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따른 후속 사업이다. 양 기관은 올해 투손 교육청 소속 학생들이 예천을 방문해 관내 학생들과 함께 정규 수업에 참여하고 문화 교류를 진행하는 등 실질적인 양방향 교류의 기반을 이미 마련한 바 있다.

내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프로그램은 단순 어학연수나 관광 위주의 일정에서 벗어나 현지 교육과 교류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 학생들은 미국 현지 고등학교 정규 수업에 직접 참여해 현지 학생들과 함께 학습하며 영어 사용 환경에 자연스럽게 노출된다.

또한 1대 1 학생 매칭을 통한 밀착 교류,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미국 명문대 탐방, 현지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학생 안전 관리 방안에 대한 안내도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예천군은 비상 상황 대응 매뉴얼과 현지 운영 체계, 인솔 및 관리 방안을 상세히 설명하며 사업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국제교류 사업은 지역 청소년들이 세계를 무대로 시야를 넓히고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출국 전 준비부터 귀국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학생들이 안전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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