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광주=김동언 기자] 광주시 서구가 공공배달앱과 온누리상품권을 연계한 '생활비 절감 시즌2'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골목경제 회복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서구는 지난 24일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신한은행 땡겨요 사업단과 '서구형 공공배달앱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구는 내년 2월부터 6월까지 서구 관내 '땡겨요' 입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500원 할인쿠폰 1억 원어치를 발행한다. 쿠폰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매일 선착순 500명에게 제공되며, 2만 원 이상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공공배달앱 땡겨요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온누리상품권 10% 선할인 △1월 중순부터 시행되는 5% 페이백 △서구가 발행하는 2500원 할인쿠폰 혜택을 더해 최대 27.5% 수준의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소상공인 체감 혜택도 커진다. 공공배달앱 땡겨요는 중개수수료 2%로 운영돼 민간 배달 플랫폼 대비 수수료 부담을 대폭 낮췄다. 여기에 온누리상품권 결제 확대와 할인 이벤트로 주문량이 늘면 소상공인들은 수수료 절감과 매출 증가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정책은 서구가 전국 최초로 지역 전체를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하고 온누리상품권 사용을 확대한 오프라인 성과를 온라인·배달 소비 영역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골목에서 시작된 경제 회복 전략을 디지털 소비 환경으로 넓힌 선도적 상생 모델이라는 평가다.
땡겨요는 신한금융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운영하는 민관협력형 비금융 배달 플랫폼으로, 고수수료 구조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서구는 여기에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결합해 주민 할인 확대와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동시에 실현할 계획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공공배달앱을 통해 주민들은 생활비를 최대 27.5%까지 절감하고, 소상공인들은 수수료 부담을 낮춰 실질적 혜택을 얻는 구조"라며 "앞으로도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골목경제 회복과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모델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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