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경북 울릉군이 겨울철 관광 활성화와 도서지역 군 장병 가족의 이동 부담 완화를 위해 여객선 운임을 대폭 지원한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울릉도행 배값을 최대 70%까지 낮추는 동절기 지원 사업이 내년부터 시행된다.
울릉군은 2026년 1월 1일부터 '동절기 여객운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겨울철 비수기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마련된 이번 사업에는 총 14억 4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경북도(60%)와 울릉군(40%)이 공동 부담한다.
지원 기간은 △2026년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2026년 12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총 3개월간 운영된다.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울릉도를 방문하는 전 국민으로, 울릉군 관내에서 1박 이상 체류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내용은 여객선 일반석 운임의 70%로, 울릉군이 50%, 선사가 20%를 각각 부담한다. 선착순 지원 방식으로 관광객들은 평소보다 크게 낮은 비용으로 울릉도를 방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군 장병 가족을 위한 별도 운임 지원 사업도 시행된다.
울릉군은 2026년 1월 1일부터 '도서지역 군 장병 여객운임 지원 사업'을 운영해 울릉도 내 군부대에서 복무 중인 장병의 직계존비속과 형제·자매 면회객에게 울릉군민과 동일한 7000 원의 여객운임을 적용한다. 단, 독도 입도 및 차량 운임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군 장병 가족 지원 사업에는 총 2억 원의 예산이 편성됐으며, 경북도와 울릉군이 각각 50%씩 부담한다. 해당 사업은 예산 소진 시까지 상시 운영된다.
울릉군은 군 홈페이지와 울릉군알리미, 각 지자체 홍보 공문 발송, 현수막 게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사업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동절기 울릉도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도서지역에서 복무 중인 군 장병 가족들의 면회 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이라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는 만큼 이용 전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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