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올해 '경기도 의료기기 개발 지원 사업'과 '의료기기 기업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을 통해 도내 의료기기 기업 60개사를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경과원은 의료기관과 시험기관이 참여하는 의료기기 개발 지원 전문 플랫폼을 구축하고, 의료기기 개발 전주기 지원 체계를 본격적으로 운영했다.
'2025년 경기도 의료기기 개발 지원 사업'은 올해 처음 아주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KTR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의료 현장 수요 기반의 전주기 지원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결과 △케이마인(정형외과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스트럿(색전 제거용 카테터) △세라오스(특수재질 치과용 임플란트) △네오엔텍(뇌혈관용 스텐트) 등 참여 기업이 의료기관 협업으로 제품 고도화와 기술 검증에 성공하며, 의료 현장 연계형 연구개발(R&D) 모델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네오엔텍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소의료기기'로 지정되며, 그동안 수입 제품에만 의존했던 뇌혈관용 스텐트 분야에서 국산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 메디씽큐의 수술용 웨어러블 디스플레이와 지비티코리아의 포터블 엑스레이 장비가 상급종합병원에 도입되기도 했다.
'의료기기 기업 해외진출 지원 사업'은 해외 인허가, 마케팅, 시장 분석, 현지 바이어 발굴, 전문가 교육 등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해외 진출 전문 교육 프로그램 운영, 국가·권역별 맞춤 전략 수립, 현지 네트워크 연계를 직접 기획·운영하며 기업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스마트하다는 동남아 진출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 현지 유통사 6곳과 추가 미팅을 진행하며 협력 가능성을 구체화했고, 현재 3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추진 중이다.
엄기만 경기도 바이오산업과장은 "의료기기 전주기 지원 체계는 기업·병원·기관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플랫폼 기반 지원을 확대해 도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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