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경, 첫 싱글 '쓸쓸합디다' 발매…연기 넘어 노래로


홍지유 프로듀싱, 단아하면서도 담담한 보컬 빛나
'미스트롯4'에 도전, 1월 5일 낮 12시 음원 공개

배우 이현경이 노래로 자신의 또 다른 얼굴을 꺼내 들었다. 오랜 연기 경력을 통해 단단히 쌓아온 감정의 결을 이제는 음악으로 풀어낸다. /HM엔터테인먼트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배우 이현경이 노래로 자신의 또 다른 얼굴을 꺼내 들었다. 오랜 연기 경력을 통해 단단히 쌓아온 감정의 결을 이제는 음악으로 풀어낸다.

이현경은 오는 1월 5일 낮 12시, 첫 싱글 '쓸쓸합디다'를 발매하며 정식 가수로 새 출발한다.

이현경의 음악 행보는 최근 출연한 TV조선 '미스트롯4'를 통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배우라는 타이틀에 가려져 있던 그의 가창력은 경연 무대를 통해 재조명됐고, 안정적인 발성과 절제된 감정 표현은 "노래를 아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컨디션 난조로 아쉬운 순간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현경이 노래에 임하는 진정성만큼은 분명하게 각인됐다.

첫 싱글 '쓸쓸합디다'는 이현경의 이미지와 결이 맞닿은 감성 트롯 곡이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고독과 달리, 곡은 지나치게 무겁지 않다. 다소 빠른 탱고 리듬 위에 얹힌 멜로디는 귀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쓸쓸함 속에서도 삶을 견디는 단단한 온기를 전한다.

첫 싱글 쓸쓸합디다는 단아하면서도 담담한 이현경 특유의 보컬은 곡의 정서를 과장 없이 전달하며, 오히려 여백이 많은 감정을 만들어낸다. 음원은 오는 1월 5일 낮 12시에 공개된다. /HM엔터테인먼트

단아하면서도 담담한 이현경 특유의 보컬은 곡의 정서를 과장 없이 전달하며, 오히려 여백이 많은 감정을 만들어낸다.

이번 곡은 핑클, 소녀시대, 임재범, 현진영, 황치열, 슈퍼주니어, EXO, 보아, 요요미 등 수많은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작업해 온 작사가 겸 프로듀서 홍지유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홍지유 특유의 감각적인 가사와 멜로디는 '쓸쓸합디다'를 전통 트롯과 현대적 감성이 공존하는 곡으로 완성시켰다.

이현경의 가수 도전은 단순한 이미지 변신이나 일회성 프로젝트와는 결이 다르다. 오랜 시간 배우로 살아오며 축적한 삶의 경험과 감정의 깊이가 자연스럽게 노래에 녹아들었기 때문이다. 화려한 기교보다 서사와 감정 전달에 집중한 보컬은, 연기자 이현경이기에 가능한 해석으로 읽힌다.

관계자들은 "이현경의 음악은 소리를 앞세우기보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이라며 "첫 싱글은 시작에 불과하고, 앞으로 보여줄 음악적 스펙트럼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배우로서 수많은 인물을 연기해온 이현경. 이제 그는 자신의 이름으로,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한다. '쓸쓸합디다'는 가수 이현경의 출발을 알리는 동시에, 또 하나의 인생 장을 여는 조용하지만 분명한 선언이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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