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성탄절 한파 대비 긴급 지시…"취약계층 보호"


25일 21시 한파주의보 발효 예상
특보 시 종합상황실 24시간 가동

오세훈 시장은 24일 오전 한파 대응 상황 보고를 받고 시민 안전 관리와 사전 예방 대책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사진은 오세훈 시장이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육조마당 인근 특설무대에서 열린 서울윈터페스타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크리스마스 강추위 예보에 따라 취약계층 보호와 시민 안전 관리를 강화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24일 오전 한파 대응 상황 보고를 받고 "이번 주 강한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시민 안전 관리와 사전 예방 대책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취약 어르신과 노숙인, 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야외 건설 근로자와 이동 노동자의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성탄절인 25일 밤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26일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12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예상된다. 서울시는 25일 오후 9시를 기점으로 한파주의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기상청 통보가 접수되는 즉시 대응 단계를 확정하고, 한파특보 발효 시 ‘한파 종합지원 상황실’을 가동할 계획이다. 상황실은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해 기상 상황과 피해 발생 여부, 취약계층 보호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시는 25개 자치구와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시민 보호와 취약시설 안전 관리, 현장 상황 대응을 강화한다. 상황실 운영과 함께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의료방역반, 구조구급반 등 대응 체계를 가동해 한파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파 종합지원 상황실이 가동되면 취약계층 돌봄 활동도 강화된다. 돌봄이 필요한 취약 어르신에게는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직접 방문해 안전을 확인한다. 저소득 어르신에게는 도시락과 밑반찬 배달을 지원하고, 거리 노숙인 밀집 지역 순찰과 상담을 강화하는 한편 방한용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시는 각 자치구에서도 상황실 운영과 방한·응급구호 물품 비축 등 자체 대응 체계를 유지해 한파 피해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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