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환율 구두개입 "종합 정책 실행 예정…정부 의지 확인하게 될 것"


김재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 공동 메시지

원·달러 환율이 8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 중인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나타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외환당국이 최근 환율이 3거래일 연속 1480원을 웃돌자 구두개입에 나섰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날 김재환 기재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은 국제국장은 공동 메시지를 통해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난 1~2주에 걸쳐 일련의 회의를 개최하고, 각 부처 및 기관별로 담당조치를 발표한 것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상황을 정비한 과정이었음을 곧 확인하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은 당국 구두개입 직후 일시적으로 20원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오른 1,484.9원으로 출발했으나, 구두개입 직후인 오전 9시5분께 1,465.5원까지 급락했다. 오전 10시20분 기준 환율은 1462.6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정부와 한은은 △선물환 포지션 제도 합리적 조정 △외화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 부담 경감 △거주자 원화 용도 외화대출 허용 확대 △국민연금 관련 '뉴프레임워크' 모색 등을 연달아 발표했다.

아울러, 한은은 금융기관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외화예금 초과 지급준비금에 이자를 지급하기로 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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