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유연석 기자] 쿠팡이 한국 다음의 핵심 시장 중 하나로 육성해온 대만 법인 대표가 사임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 대만 법인의 사업을 총괄하던 인도 국적의 샌딥 카르와(Sandeep Karwa) 대표가 최근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은 미국법인 쿠팡Inc가 한국, 일본과 함께 전략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핵심 시장 중 하나다.
샌딥 카르와 대표는 인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 출신이다. 올해 2월 쿠팡 대만 법인 대표로 선임됐다. 취임한 지 1년도 채 안 돼 사임한 것이다.
그는 쿠팡 대만의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며 사업, 제품, 엔지니어링, 재무, 공급망, 인사(HR) 등 전 부문을 책임졌다.
구체적인 사임 이유나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는 각 부문 책임자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전반적인 전략 방향과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한국에서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박대준 쿠팡 한국법인 대표가 지난 10일 사임하고, 해롤드 로저스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 겸 법무총괄을 쿠팡 임시 대표로 앉았다.
이런 가운데 대만 법인 대표의 퇴사까지 전해지면서 쿠팡의 국내외 인력 운영과 조직 구조에 변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추정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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