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정부의 '국가 인공지능(AI) 행동계획'이 실제 산업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기업들과 머리를 맞댔다. AI 기술이 단순한 계획을 넘어 기업의 실질적인 투자와 활용으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취지다.

23일 위원회 산하 산업 AX·생태계 분과는 '국가 인공지능 행동계획 기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조준희 분과위원장을 비롯해 네이버클라우드, KT 등 초거대 AI 협의회 소속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5일 위원회가 출범 100일을 맞아 발표한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에 대한 후속 조치다. 특히 국가 AI 12대 전략과제 중 하나인 '산업 AX(AI 전환)' 분야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두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 주요 논의 대상은 △산업별 AI 파운데이션 모델 및 에이전트 개발·보급 △제조 AI 2030 전략 △AI 바우처를 통한 시장 창출 △AI 풀스택 수출 전략 등이다.

참석 기업들은 AI가 산업 혁신의 동력이 되기 위한 선결 과제로 '실증(PoC) 기회 확대'를 꼽았다. 파운데이션 모델과 에이전트, 산업 데이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업들이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환경과 민·관 협업 구조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이다. 제조 공정 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한국형 AI 풀스택의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도 주문했다.

위원회는 향후 행동계획 추진 과정에서 민간 기업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AI 기술이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준희 분과위원장은 "현장의 기업들은 산업 AX를 가속화하는 핵심적인 파트너"라며 "국가 AI 행동계획은 단순히 정부의 계획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기업이 실제 활용하고 투자할 수 있어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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