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경북 영주시가 경상북도 주관 '농산물 직거래 우수 시군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농축특산물 유통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직거래 전략이 농가 소득 증대라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평가는 시군별 직거래 실적과 참여도, 판로 개척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뤄졌으며, 영주시는 대부분의 평가 항목에서 고른 점수를 받았다.
평가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영주시 공식 온라인 쇼핑몰 '영주장날'이다. 영주장날은 2024년 한 해 동안 연매출 72억 원을 기록해 경북도 내 시군 운영 농산물 쇼핑몰 가운데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역시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11월 기준 누적 매출은 71억 원으로, 전년도 실적에 근접하며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보여주고 있다.
영주시는 중간 유통 단계를 최소화한 직거래 구조를 통해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지역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구조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온라인 성과와 함께 오프라인 직거래 활동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영주시는 도내외 각종 직거래 장터에 꾸준히 참여하며 소비자와의 직접 접점을 넓혀왔다.
특히 경상북도 직거래 활성화 사업인 '바로마켓 경상북도점-영주시의 날' 행사를 통해 영주사과, 풍기인삼 등 지역 대표 농산물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며 실질적인 판매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판매와 홍보를 병행하는 방식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재구매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경상북도는 이번 평가에서 △온오프라인 판매 실적 △직거래 행사 개최 실적 △도 직거래 정책 참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영주시는 전반적인 유통 구조 개선과 실적 면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주시 관계자는 "직거래는 단순한 판매 방식이 아니라 농업 구조를 지키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유통 경쟁력을 강화해 농가 소득 안정과 지역 농산물 브랜드 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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