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올해 3분기 30대와 40대의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이 각각 2억8792만원과 2억4627만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써냈다. 6·2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기 직전 3040세대가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소위 '영끌'에 나선 영향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은 22일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 편제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3분기 차주당 주담대 신규취급액은 올해 2분기 2억995만원에서 3분기에는 2억2707만원으로 1712만원이 확대됐다. 역대 최고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를 제외하고 모두 역대 최고를 보였다. 특히 30~4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30대 주담대는 2억8792만원으로 전분기대비 2856만원 늘었다. 역대 최고치다. 40대도 2289억원 늘어난 2억4627만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0대와 50대도 각각 2억2007만원과 1억8552만원으로 2분기보다 각각 1701만원과 27만원이 증가했다. 60대는 200만원 줄어든 1억4576만원을 기록해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수도권 주담대는 전분기 대비 3045만원 오른 2억7922만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인천은 각각 3억5991만원과 2억4324만원으로 각각 역대 최고를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1억7587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299만원 줄며 2024년 4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충청권과 호남권은 1억7046만원, 1억5539만원으로 올해 1분기 이후 최고치를 썼다. 대경권과 강원·제주권은 각각 1억8834만원과 1억6499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