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일홍 기자] KBS 1TV '6시 고향'의 대표 리포터로 오랜 시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김종하가 제59회 '가수의 날' 기념 시상식에서 MC상을 수상했다.
방송 진행자로서의 공로와 가요계에 대한 기여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지난 12월 21일 열린 이번 시상식은 (사)대한가수협회가 주최했으며, 제22대 대한가수협회 윤천금 회장이 직접 시상을 맡아 의미를 더했다. 윤 회장은 "김종하는 MC, 가수, 작가, 강사를 모두 아우르는 보기 드문 인물"이라며 "현장에서 체득한 진정성과 소통 능력을 무대 위에서도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가요계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김종하는 19년간 '6시 내고향' 리포터로 활동하며 전국 전통시장 약 750곳을 직접 누볐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상인들의 삶과 애환, 지역의 숨은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현장형 리포터'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그의 진행 스타일이 꾸밈없고 진솔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 역시 오랜 현장 경험에서 비롯됐다.
이 같은 경험은 방송을 넘어 강연과 저술로 확장됐다. 김종하는 전통시장 활성화와 변화 혁신을 주제로 15년째 전문 강사로 활동 중이며, 2024년에는 그간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저서 '바뀌면 산다'를 출간해 주목받았다.
이 책은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실용서로 호평을 얻고 있다.
진행자와 강연자로서의 활동뿐 아니라 음악에 대한 열정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김종하는 2019년 1집 '아싸아리랑'으로 가수로 데뷔한 이후, 2024년 2집 '별빛장터', 2025년 3집 '구리반지'를 발표하며 꾸준히 음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삶의 현장을 노래에 담아낸 그의 음악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김종하는 '전국가요스타쇼'의 메인 MC로 활약하며 전국 각지의 가요 팬들과 호흡하고 있다. 출연자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배려 깊은 진행과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은 프로그램의 안정적인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종하는 수상 소감에서 "750여 곳의 전통시장에서 만난 사장님들께 배운 성공의 지혜가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며 "방송과 강연, 노래를 통해 그 진심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바뀌면 산다'는 제 삶의 화두처럼 끊임없이 변화하고 도전하며, 대중에게 희망을 전하는 엔터테이너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방송 현장에서 출발해 강연과 저술, 음악 활동까지 영역을 넓혀온 김종하의 행보는, 현장 경험과 진정성이 어떻게 경쟁력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