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환경부와 손잡고 시화호 철새도래지 기능 '회복 중'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3년 연속 선정…생태복원 성과 이어져

시흥시가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모범사례로 2025년 자연환경대상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시흥시

[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가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에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연속 선정되며 시화호 생태복원 사업을 이어간다.

21일 시흥시에 따르면 '경기 시흥, 시화호 인공섬 검은머리갈매기 서식처 조성사업'이 2026년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부담금 반환 대상 사업에 최종 선정돼 사업비 4억 5000만 원 전액을 국비로 확보했다.

해당 사업은 시화호 인공섬 일원 1만 1800㎡에 국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철새인 검은머리갈매기의 안정적인 번식과 서식을 위한 서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시는 서식지 여건을 개선해 철새가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생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 사업은 개발사업자(지방자치단체 포함)가 낸 생태계보전부담금의 50% 이내를 반환받아, 환경부 승인하에 훼손된 생태환경을 복원하거나 대체자연을 조성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시는 2024년 '시화호 검은머리물떼새 서식처 조성사업'(1만 8200㎡, 4.5억 원), 2025년 '시화호 인공섬 쇠제비갈매기 서식처 조성사업'(1만 2000㎡, 4.5억 원)에 이어, 2026년에도 동일 사업군에서 국비를 확보하며 시화호 생태복원 정책의 연속성과 실효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앞선 사업에서는 생태계교란식물 제거, 산란처 조성, 폐쇄회로(CC)TV 설치를 통한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을 완료했다. 실제 목표 종의 산란·부화 사례가 확인되는 등 철새 서식 환경 개선 효과를 거뒀다.

양순필 시흥시 환경국장은 "철새도래지 생태복원을 통해 생물 보호와 환경교육이 함께 이뤄지는 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다"라며, "철새가 안정적으로 찾아오는 시화호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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