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조현장 AI 실증 지원…전국 최초 '피지컬AI 랩' 가동

성남 센터엠 지식산업센터에 들어선 전국 최초 제조 현장 실증 기반 피지컬AI 랩(Physical AI Lab) /경기도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는 성남 센터엠 지식산업센터에 전국 최초로 제조 현장 실증 기반 '피지컬AI 랩(Physical AI Lab)'의 문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피지컬AI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자율주행차 등 실물 하드웨어에 탑재하는 인공지능이다. 제조 현장의 구조적 변화를 이끄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피지컬AI 랩은 중소 제조기업이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실제 제조 환경에서 시험·검증할 수 있게 구축한 실증 거점이다.

도는 실험 환경 부족과 초기 도입 비용 부담 등 기업 현장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실제 제조공정을 재현한 테스트베드 형태로 피지컬AI 전용 실험실을 마련했다.

입주기업은 산업용 로봇팔과 자율이동로봇(AMR), 3D 이동형 셔틀 등 첨단 장비로 공정 테스트와 데이터 수집, AI 기반 자동화 적용을 무료로 실증할 수 있다.

도는 이를 통해 중소 제조기업의 단계적인 AI 전환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실험실에는 모두 6개 기업이 최대 3년 동안 입주할 수 있다. 도는 3년 동안 매출 1000억 원, 고용창출 150명, 특허 출원·등록 등 기술개발 50건의 성과를 목표로 정했다.

입주기업뿐 아니라 멤버십 기업에도 AI 실증 인프라를 개방해, 피지컬AI 분야 전반으로 성과를 확산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고영인 도 경제부지사는 "AI가 소프트웨어를 넘어 로봇과 설비로 확장하는 피지컬AI 전환의 '골든타임'에 국내 최초로 제조 현장 실증 기반을 마련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출발"이라며 "경기 피지컬AI 랩을 중심으로 현장 맞춤형 실증과 단계적 확산으로 도내 제조업의 AI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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