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박순규 기자] '황금 왼발'이강인(24)이 부상으로 결장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2025-2026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 64강전 원정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3회 연속 우승을 향한 힘찬 출발을 했다.
PSG는 21일 오전 5시(한국시간) 5부 리그 팀인 방데 퐁트네 풋과 2025~2026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 64강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25분 데지레 두에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34분 우스만 뎀벨레의 페널티킥 추가골, 곤살루 하무스의 멀티골(53,58분)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32강전에 진출한 PSG는 2023~2024, 2024~2025시즌 우승에 이어 3회 연속 우승이자 대회 최다인 17회 우승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917년 창설된 프랑스 FA컵인 '쿠프 드 프랑스'는 프랑스 축구 리그에 소속된 모든 구단이 참가할 수 있다. 프랑스 이외 마요트, 레위니옹, 마르티니크, 과들루프, 타히티, 누벨칼레도니 등 프랑스의 해외 레지옹 팀도 참가 가능하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팀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토너먼트 방식이며 하위 리그팀의 홈에서 경기가 개최돼 이변이 많이 일어난다. 모든 경기는 단판으로 치러지며, 90분 이내에 승부가 나지 않으면 30분의 연장전과 승부차기 방식으로 승자가 결정된다. 결승전은 생드니에 있는 스타드 드 프랑스(Stade de France)에서 열리고 있다.
쿠프 드 프랑스 우승팀에는 UEFA 유로파 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쿠프 드 프랑스는 유니폼에 프랑스 자국 기업 스폰서만 달고 경기에 출전해야 하며, 2020~2021 시즌부터 16강 경기 까지의 선발 출전하는 선수들은 1번부터 11번까지의 등번호만 달 수 있다.
이날 이강인은 직전 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PSG는 이강인에 대해 지난 1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라멩구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전에서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몇 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당시 선발로 나섰다가 허벅지 부상으로 전반 35분 만에 세니 마율루와 교체됐다.
하지만 이강인은 부상으로 교체아웃됐음에도 불구하고 올 여섯 번째 우승 트로피 세리머니에 참석하며 영광을 함께했다. PSG는 연장전까지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2-1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PSG는 2024~2025시즌 프랑스 정규리그(리그1), 프랑스컵,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지난 8월 UEFA 슈퍼컵에 이어 2025년에만 6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