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신민아, 10년 조력자에서 '평생의 동반자로'(종합)


법륜스님 주례, 가수 카더가든 축가
드라마 '기프트'로 신혼 후 활동 재개 예고

배우 김우빈과 신민아가 20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양가 가족, 친인척, 지인들이 모인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박헌우 기자,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배우 김우빈과 신민아가 많은 사람의 축복 속에서 '세기의 결혼식'을 마쳤다.

김우빈과 신민아는 20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양가 가족과 친인척, 가까운 지인만 초대한 가운데 비공개로 결혼식을 치렀다.

철통 보안 속에서 진행된 결혼식이었지만 김우빈의 평소 친분 관계와 프로그램 등에서 알려진 내용도 있었다. 먼저 김우빈과 tvN 예능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서 웃음팡 행복팡 해외탐방(이하 콩콩팡팡)'에 함께 출연 중인 이광수가 결혼식의 사회를 맡았다. 이광수는 실제로도 김우빈과 절친한 사이로 유명하다.

또 '콩콩팡팡'에 김우빈 이광수와 함께 출연 중인 도경수는 이날 결혼식의 축가를 맡기로 했지만 같은 날 열린 '2025 멜론뮤직어워드'에 소속 그룹 엑소가 출연하면서 아쉽게 축가는 불발됐다. 다만 도경수는 '2025 멜론뮤직어워드' 레드카펫에 참석한 후 대기 시간을 이용해 김우빈의 결혼식장을 방문해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

이광수와 도경수 외에도 김우빈과 신민아의 결혼식에는 이들을 축하하기 위한 스타가 발길이 이어졌다. 먼저 그룹 방탄소년단의 뷔가 하객으로 깜짝 등장해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으며 나영석 PD, 김은숙 작가도 결혼식장을 찾았다.

이어 배우 엄정화, 공효진, 김태리, 류준열, 배성우, 안보현, 배정남, 임주환, 이병헌, 박경림, 남주혁, 진경, 유해진, 윤경호, 김나운, 김의성, 고두심, 이세영 등이 하객으로 참석해 신랑신부의 행복을 기원했다.

또한 현장에는 김우빈과 신민아를 축하하기 위한 국내외 팬들이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결혼식의 주례는 법륜스님이 맡았고 축가는 가수 카더가든이 불렀다. 법륜스님은 김우빈과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그가 암 투병 생활 때 많은 힘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AM엔터테인먼트

도경수의 일정으로 인해 공석이 된 축가 자리는 가수 카더가든에게 돌아갔다. 20일 YTN에 따르면 결혼식의 축가는 카더가든이, 주례는 평화재단 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법륜스님이 맡았다. 특히 법륜스님은 김우빈과의 오랜 인연을 맺고 있으며 그가 투병할 때 심적으로 많은 힘을 준 인물로 알려졌다.

선행과 기부로도 유명한 김우빈과 신민아는 결혼식을 앞두고도 받기만 하지 않았다. 김우빈의 소속사 AM엔터테인먼트는 20일 김우빈과 신민아가 연말을 맞아 한림화상재단, 서울아산병원, 좋은벗들 등 여러 기관에 총 3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혀 한층 더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우빈과 신민아의 누적 기부액은 알려진 것만 54억 원이 넘는다. 또 결혼식을 앞두고 과거 김우빈이 팬과 스태프를 위해 직접 선물을 준비한 일화나 주차장에서 직원에게 거듭 인사를 하는 모습 등이 재발굴되면서 '선남선녀의 만남'이라며 박수를 받았다.

이처럼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결혼식이지만 정작 그 주인공인 김우빈과 신민아는 지난 10년간 그랬던 것처럼 '조용한 신혼'을 보내고 본업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7월 열애를 인정한 이래 김우빈과 신민아는 함께 공개 석상에 나서거나 서로의 이름을 이용해 화제를 모으는 등의 행동은 일체 삼가한 채 '조용한 연애'를 이어왔다.

이들은 이번 결혼식 역시 비공개로 진행했으며 신혼집이나 신혼여행 등 사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비밀을 지키고 있다.

다만 이들의 모습을 다시 공개석상에서 보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김우빈은 2026년 초 방영 예정인 tvN 드라마 '기프트'에 출연하며 신민아도 2026년 하반기 디즈니+ 드라마 '재혼 황후'의 방영을 앞두고 있어, 이들은 짧은 신혼생활을 누린 후 작품으로 팬 앞에 다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신민아는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디즈니+ 드라마 재혼황후의 촬영을 마쳤고 2026년 하반기 방영을 앞두고 있다. 김우빈도 2026년 초 tvN 드라마 기프트로 연기활동을 시작한다./디즈니+

한편 김우빈과 신민아는 2014년 광고 촬영장에서 만나 사랑을 키웠고 2015년 7월부터 공개연애를 시작했다. 이후 2017년 5월 김우빈이 비인두암 진단을 받으면서 모든 활동을 중단하자 신민아도 대외활동을 최소화한 채 곁을 지키며 회복에 힘썼다.

또 김우빈이 완치 판정을 받고 활동을 재개한 후에야 신민아도 작품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이처럼 10년간 든든한 조력자로 서로를 지탱한 김우빈과 신민아는 결국 부부의 연을 맺고 남은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가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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