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신작 '오디세이', 2026년 7월 15일 개봉


맷 데이먼·톰 홀랜드·앤 해서웨이 등 출연
영화 역사상 최초로 100% IMAX 필름 카메라로 촬영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가 2026년 7월 15일 개봉한다. /유니버설 픽쳐스

[더팩트|박지윤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가 내년 7월에 베일을 벗는다.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는 19일 "영화 '오디세이'(감독 크리스토퍼 놀란)가 2026년 7월 15일로 개봉일을 확정 지었다"고 밝히며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 속 카리스마 넘치는 전사의 뒷모습과 묵직한 질감이 작품의 강렬한 분위기를 잘 드러낸다.

작품은 '트로이의 목마'로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쟁 영웅이자 지혜의 왕 오디세우스(맷 데이먼 분)가 전쟁 이후 아내가 있는 고국으로 돌아가기까지 10년에 걸쳐 겪는 미지의 세계 속 고된 여정을 그린다.

'오디세이'는 고대 그리스 신화의 정수로 꼽히는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압도적인 스케일과 서사로 담아내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필모그래피 중에서도 가장 장대한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광활한 자연과 끝없는 향해, 대규모 전투와 신들의 시험,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시련이 이어지는 대장정을 통해 인간의 의지와 운명 그리고 귀환의 의미를 장엄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에는 짙은 안개 속 전면을 등진 전사의 뒷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전쟁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은 투구와 갑옷 그리고 척추처럼 이어진 장식들은 전투를 지나온 영웅의 시간과 무게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또한 얼굴과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그의 뒷모습은 영화에서 펼쳐질 대서사시의 서막과 그 여정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차분하면서도 묵직한 톤의 색감과 절제된 구도는 스크린 위에 펼쳐질 신화적 세계의 규모를 기대하게 한다.

무엇보다 '오디세이'는 맷 데이먼과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로버트 패틴슨, 루피타 뇽, 젠데이아, 샤를리즈 테론 등으로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해 전 세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 중 전편을 IMAX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최초의 작품이자 영화 사상 최초의 시도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오디세이'만을 위해 새롭게 개발된 IMAX 촬영 신기술이 사용되고 총 91일간의 촬영 기간 동안 약 609km에 달하는 필름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 만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특유의 치밀한 완성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영화감독으로서 아직 채워지지 않은 영화적 영역, 지금까지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것들을 늘 찾게 된다"며 "내가 자라면서 봐온 수많은 신화적 영화가 있었지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급 예산과 IMAX 스케일이 만들어낼 수 있는 무게감과 진정성으로 구현된 신화는 아직 본 적이 없다"고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영화로 만들고자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번 작품은 이탈리아와 스코틀랜드를 비롯해 전 세계 10개국 이상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하며 실제 자연이 지닌 압도적인 스케일과 질감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아낼 예정이다. 세트가 아닌 실제 로케이션이 만들어내는 장대한 자연 풍광 위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특유의 밀도 높은 연출이 더해지면서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영화적 체험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오디세우스 역을 맡은 맷 데이먼은 "배우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다. '오디세이'는 관객들이 여름 블록버스터에서 기대하는 모든 것을 담아낸 작품이 될 것"이라며 "가장 거대하고 재미있는 영화이자 그 자체로 하나의 신화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선보이는 위대한 여정의 서막 '오디세이'는 내년 7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