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가 출산 지원 정책을 대폭 강화해 '아기 낳기 좋은 도시'를 이어간다. 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아이를 낳는 시흥시 가정에 기존 산후조리비 40만 원(지역화폐 시루)에 더해 50만~800만 원의 출생축하금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첫째아 출산 가정에는 산후조리비 40만 원에 축하금 50만 원을 더한 총 90만 원이 지원된다. 둘째아는 총 140만 원, 셋째아는 총 240만 원, 넷째아는 총 840만 원이 각각 지원된다. 경기도 지원 산후조리비 50만 원을 더하면 넷째아 경우 총 890만 원을 지원받는다.
시는 민선 8기 공약인 산후조리 공공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24년부터 모든 출산가정의 산후조리비와 출생 순차별로 출생축하금을 지원해 왔다. 내년에는 '시흥시 임신·출산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전면 개정해 지원 대상과 금액이 크게 확대된다.
첫째아 출생축하금을 신설하고, 둘째아·셋째아는 기존 축하금 50만·100만 원을 100만·200만 원으로 대폭 인상한다.
개정 조례는 내년 3월 중 공포될 예정이지만, 오는 2026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영아부터 소급 적용된다. 조례 공포 이전 출생아 가정은 현행 조례에 따른 지원금을 우선 받고, 인상분은 조례 공포 이후 추가로 받게 된다.
출산지원금 신청은 출생 신고 시 동 주민센터에서 함께하면 된다. 시흥시 산후조리비는 시흥시민 대상 지원이므로, 경기도 산후조리비(지역화폐)와 중복해 받을 수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출생축하금 확대를 통해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시흥시를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출산·양육 지원 정책을 통해 출산 친화적인 도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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