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조수현 기자]경기 수원시가 학교급식 후 남은 음식(잔식)을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학교급식 잔식 기부 시범 사업'으로 1756명에게 음식 3696㎏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19일 수원시에 따르면 전날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 대회의실에서 '2025년 학교급식 잔식 기부 시범 사업 성과 보고회'가 열렸다.
이를 위해 수원시는 △교육지원청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자원봉사센터 △초·중·고 8개 교 △광교·우만종합사회복지관 등과 지난 8월 '학교급식 잔식 기부 시범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학교급식 잔식 기부 시범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급식에서 남은 음식을 먹거리 취약계층에 지원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식량자원을 순환하는 사업이다.
이 기간 동안 모두 28차례에 걸쳐 밥·국·반찬 등 1만 2247팩과 후식 1600개를 먹거리 취약계층 1756명에게 전달했다. 9개 봉사단체에서도 반찬 전달 봉사에 참여했다.
잔식 기부로 학교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였고, 잔반 처리비용을 절감했다. 음식물쓰레기를 감축하면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도 얻었다.
수원시는 시범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사업을 확대, 잔식 기부 학교를 15개 교 이상으로 늘리고, 3월부터 12월까지 잔식을 공급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범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참여 학교와 복지기관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며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에게는 식사배달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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