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산업 부가가치 211조원…전체 산업의 8.9% 


농식품부 '농식품통계 발전포럼' 개최

2023년 국내 농식품 산업 부가가치가 21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농식품부 전경 /더팩트 DB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2023년 국내 농식품 산업 부가가치가 21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산업의 8.9%에 해당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하반기 '농식품통계 발전포럼'을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그동안 농업 부가가치는 쌀·채소·과일·축산 등 1차 생산 중심으로 집계돼 국내 총생산(GDP)의 약 1% 수준으로 인식돼 왔다.

농산물 가공·유통·외식, 비료·농약·농기계 등 투입재 산업과 스마트농업, 수직농장, 반려동물산업 등 신산업까지 포함할 경우 농식품산업의 경제적 규모는 크게 확대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농식품산업 부가가치는 약 211조원, GDP 대비 8.9% 수준으로 추계됐다.

그동안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여러 연구기관에서 산업분류 기준인 표준산업분류와 산업연관표를 기반으로 부가가치 추계 연구 결과를 발표해 왔다. 농식품 전후방 산업이 세부적으로 구분돼 있지 않아 세부 산업별 부가가치 파악에 제약이 있고 농식품산업과 관련된 사업체 매출 등의 통계자료도 부족해 농식품 전후방 산업 정책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농식품부는 이번 연구에서 그 동안에 마련된 세부적인 농식품산업 특수분류와 농식품산업조사의 매출액 조사 등을 적극 활용해 표준산업분류 기준의 농식품산업 부가가치 추계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 9월 한국은행이 공표한 2023년 산업연관표를 기반으로 농식품산업 특수분류를 매칭해 산업연관표 상 분류되지 않는 하위단계 농식품산업을 구분 관리하는 등 농식품산업을 정밀하게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은행 산업연관표의 부가가치를 기준으로 직접 반영 산업과 간접 추계할 산업을 구분하고 재배업·축산업 등 전체가 농식품산업에 해당하는 산업은 산업연관표의 부가가치를 직접 반영했다.

스마트농업, 농산물 운송업 등 일부만 농식품산업에 해당하는 산업은 농식품산업조사 매출액과 전국사업체조사 매출액의 비중에 따른 부가가치를 간접 추계해 적용했다.

이러한 통계 분류 기준 간 상호 매칭과 농식품산업 매출 비중 산정을 통해 비료·농약 등 투입재를 비롯한 농산물의 가공·포장·유통산업 등의 연관된 농식품산업의 범위를 정확히 반영하면서 추계 결과의 일관성과 비교 가능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주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은 "이번 포럼을 통해 농식품산업 부가가치 추계를 좀 더 정밀하게 다듬고 세부 산업별로 변화 추이를 점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농식품산업 부가가치 통계 보완과 함께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발전 기본법'의 정의에 '농산업'을 추가하도록 조만간 법도 개정·시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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