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샛별 기자] '흑백요리사2' 김학민 PD가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으나 심사위원으로 편집되지 않은 채 등장하는 백종원에 관해 입을 열었다.
김학민 PD는 17일 서울시 동대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는 백종원 셰프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백종원은 '빽햄' 선물세트 논란을 시작으로 농지법 위반, 실내 고압가스 요리, 원산지 표기 오류, 블랙리스트 등 각종 의혹이 연이어 터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뿐만 아니라 백종원이 현재 대표직으로 있는 더본코리아는 식품 표시광고법, 식품위생법 등 위반 혐의로 총 14건의 사건이 접수돼 수사를 받고 있다.
이에 백종원은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당시 백종원은 "모든 문제는 내게 있다.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내 모든 열정과 온 힘을 더본코리아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촬영을 완료한 '남극의 셰프'가 최근 방송되고 있으며 공개를 앞둔 '흑백요리사2'에도 출연한다. '흑백요리사2'의 경우 백종원의 활동 중단 선언 이전에 촬영을 마친 관계로 하차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나아가 편집도 없이 그대로 등장한다.
이에 김학민 PD는 "시청자 피드백이 굉장히 많은데 무겁게 그리고 신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시즌3도 백종원의 심사위원 체제를 고집하는 걸까. 이와 관련해 김 PD는 "시즌3 제작 여부는 아직 모르는 상황이다. 때문에 심사위원 섭외에 대해 말씀드리기 이르다"며 "다만 어떤 반응이든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고 있다. 항상 유념하며 다음 스텝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흑백요리사'는 오직 맛으로 계급을 뒤집으려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과 이를 지키려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이 펼치는 불꽃 튀는 요리 계급 전쟁이다. 지난해 시즌1이 공개된 데 이어 앞선 17일 시즌2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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