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평가 2만 9000건 성과 '눈길'…영주 베어링 연구 기반, 전국서 통했다


산업부·KIAT 통합관리 포상 수상…지역 베어링산업 경쟁력 입증

영주 하이테크베어링기술센터가 2025년 연구기반 통합관리 포상’에서 KIAT 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영주시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산하 영주 하이테크베어링기술센터가 베어링 산업 연구기반 구축과 기업 지원 성과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았다.

센터는 지난 16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2025년 연구기반협의체' 행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한 '2025년 연구기반 통합관리 포상'에서 KIAT 원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포상은 연구기반센터의 운영 성과와 장비 관리 수준, 산업계 지원 실적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 기관에 수여되는 상으로, 센터의 연구·지원 역량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하이테크베어링기술센터는 베어링 산업에 특화된 연구기반 구축과 연구장비의 체계적 통합관리, 장비 공동활용 확대, 기업 맞춤형 기술지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주시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지난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총 490억 원을 투입해 베어링 제조기술센터를 구축했다. 제품 설계부터 성능 평가, 제품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기업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현재 센터에는 시험·평가 장비 30종과 설계·해석 및 신뢰성 평가 장비 23종 등 총 53종의 연구장비가 구축돼 있다. 15명의 연구진이 상주하며 기업 기술개발과 현장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8년 개소 이후 센터는 시험·평가 분야에서 317개 기관을 대상으로 총 2만9000 여 건의 지원을 진행했다. 기술지도 376건, 연간 3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 워크숍과 기술교류회를 운영해 왔다.

영주시는 이번 수상이 지역 베어링산업 경쟁력 강화와 기업 지원 성과가 국가 차원에서 인정받은 사례라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김종형 센터장은 "연구기반 구축과 기업 지원 활동이 공식적으로 평가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연구장비 공동활용과 기술지원 역량을 강화해 국내 베어링산업을 선도하는 거점 기관으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주 하이테크베어링기술센터는 경북 영주를 국내 베어링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핵심 기관으로, 지역 산업 생태계와 연계한 기술 중심 연구개발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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