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봉화=김성권 기자] 경북 봉화군이 지역 대표 축제 성과 평가 및 빅데이터 기반 관광 분석 종합 보고회를 열고,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17일 군에 따르면 전날 군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보고회에는 박시홍 부군수를 비롯해 봉화축제관광재단 최창섭 대표이사,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이상훈 마케팅사업본부 전무, 재단·공사 관계자와 군청 실무팀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보고회는 올 한 해 봉화군을 대표한 주요 축제의 운영 성과를 되짚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관광 흐름을 객관적으로 진단함으로써 향후 관광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회는 2부로 나눠 진행됐다.1부에서는 봉화축제관광재단 주관으로 '2025년 봉화 대표 축제 성과 평가'가 이뤄졌다. 제27회 봉화은어축제와 제29회 봉화송이축제를 대상으로 방문객 유치 성과와 운영상의 문제점, 개선 과제 등이 공유됐으며, 축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이어 2부에서는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빅데이터로 본 봉화 관광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통신사 및 신용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관광객 유입 경로와 소비 패턴, 체류 시간 등을 분석한 결과가 제시되며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번 분석은 기존의 경험과 직관 중심 관광 행정에서 벗어나,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관광 마케팅과 정책 수립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시홍 봉화부군수는 "이번 보고회는 우리 군 축제의 성과와 한계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관광 전략을 구상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논의된 결과를 2026년 관광 정책과 축제 기획에 적극 반영해 봉화군이 경쟁력 있는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봉화군은 이번 종합 보고회를 계기로 관광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스마트 관광 행정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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