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경, 만취 상태로 조타기 운용 선원·묵인한 선장 적발


선원 혈중알코올농도 0.159% 만취 상태
고흥군 외나로도 남방 해상 항해 중 단속

여수해양경찰서 경비정이 해상에서 선박을 상대로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여수해양경찰서

[더팩트ㅣ여수=고병채 기자]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만취 상태로 예인선 조타기를 운용한 선원과 이를 묵인한 선장을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30분쯤 여수연안 해상교통관제센터(VTS)가 고흥군 외나로도 남방 해상을 항해 중이던 부산 선적 예인선 A호(117톤)의 이상 징후를 확인하고 경비정에 검문검색을 요청했다.

검문 결과 조타기를 운용하던 선원(70대, 남)은 혈중알코올농도 0.159%로 만취 상태였으며, 선장(70대, 남)은 술에 취한 선원이 조타기 운용을 하도록 묵인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예인선은 부산항에서 출항해 평택항으로 이동 중이었는데, 단속 당시에는 선장과 선원 등 총 3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여수해경은 선장과 선원을 해상교통안전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경위와 추가 위반 사항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kde3200@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