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경남 인구감소지역 중장년 순유입 3위

의령군이 경남을 대표하는 귀농귀촌 정착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의령군

[더팩트ㅣ의령=이경구 기자] 경남 의령군이 경남을 대표하는 귀농귀촌 정착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의령군은 국회미래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인구감소지역의 새로운 기회 요인 탐색' 보고서를 인용, 도내 11개 인구감소지역 중 중장년층(50~64세) 순유입 규모에서 산청군과 밀양시에 이어 3위(88가구)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의령군의 귀농·귀촌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 2024년 1161세대, 2023년 813세대가 의령으로 귀농·귀촌했다. 이 중 중장년층 비중은 각각 42%(488세대), 51%(412세대)로 가장 높았다. 두 해 연속 50~60대가 귀농·귀촌의 핵심 전입층으로 확인됐다.

의령군은 귀농 초기의 부담을 덜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귀농인의 집' 사업을 통해 일정 기간 지역에 거주하며 생활 환경과 농업 현장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 '귀농창업자금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과 농업 기반 구축에 필요한 비용을 연 2%의 저리로 지원한다.

또한 '귀농정착지원사업'을 통해 농기계·농업시설 구축, 컨설팅, 자격증 취득 비용을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귀농·귀촌·귀향인을 위한 주택 수리비도 보조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정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을 줄이고 실질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오태완 군수는 "처음 의령에 정착하는 분들도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정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우선을 두고 있다"며 "의령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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