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청년 주거난'에 답하다…'섬청년 보금자리' 착공


현포리에 공공임대 15세대 착공, 2026년 준공 목표

울릉군이 북면 현포리에 조성하는 공공임대주택 조감도. /울릉군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경북 울릉군이 주택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건립에 본격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북면 현포리에 조성하는 공공임대주택 '섬청년 보금자리' 건립 공사를 이달 중 착공해 오는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게 울릉군의 설명이다. 시공은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된 혜정건설이 맡는다.

이번 사업은 지방소멸대응기금 50억 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1012㎡, 연면적 982.3㎡ 규모로 조성되며, 지상 4층에 총 15세대의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선다.

울릉군은 울릉공항 개항을 앞두고 관광·행정·서비스 분야 전반에서 인구 유입과 주거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섬 지역 특성상 주택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왔다. '섬청년 보금자리'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완화하고, 청년과 신혼부부, 소규모 가족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주거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이번 공공임대주택은 단순한 주거 공간 제공을 넘어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 공동체 회복, 장기적인 인구 유입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청년층 사이에서는 "울릉에서도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섬청년 보금자리 건립을 통해 군민들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고, 젊은 세대가 울릉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주택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울릉군을 살기 좋고 희망이 있는 행복한 섬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울릉군은 앞으로도 단계적으로 주택 보급률을 높여 청년이 머무르고 가족이 돌아오는 지속 가능한 섬 지역 정주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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