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창원=이경구 기자] 남부권 지역의 산불 대응 강화를 위한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가 내년 경남에 건립된다.
경남도는 내년 정부 예산에 사업비 17억 6000만 원이 최종 반영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기후 변화로 늘어나는 산불 위험과 주요 산림자원이 집중된 남부 지역의 권역별 상황 관리가 가능해져 대형 산불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남부권 산불방지센터는 산불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산불 재난 주관 기관인 산림청과 지자체, 소방청, 기상청 등이 참여하는 국가·지자체의 산불 대응 협업 기관으로 통합지휘본부 역할을 맡는다.
사업비는 17억 6000만 원,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조직 규모는 1센터 5개과, 36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도는 그동안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건립을 위해 도 교육청 소관 폐교와 국유지 중 활용 가능한 부지를 선정하기 위해 산림청과 협의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 노력을 계속하고 있었다.
지난 3월 산청·하동 대형산불 발생으로 통합 운영 센터의 필요성이 더 절실해져 산림청, 행안부, 국회, 국정기획위원회 등 전방위로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건립을 건의했다.
김용만 도 환경산림국장은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건립으로 산불의 대형화·연중화 양상에 신속히 대응하고 초동진화를 통해 도민의 안전 확보와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