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내년 정부예산 5351억 원 확보…사상 최대 실적 달성


5년째 5000억 원 돌파…국비 경쟁력 입증
미래 산업·생활 인프라 예산 대거 반영

보령시청 전경 /보령시

[더팩트ㅣ보령=노경완 기자] 충남 보령시는 오는 2026년도 정부예산에서 5351억 원을 확보하며 시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국비 성과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보령시에 따르면 이번에 확정된 정부예산은 국가시행사업 2930억 원, 지방시행사업 1967억 원, 지방이양사업 454억 원 등 147개 사업에 5351억 원이 배정됐다. 지난해보다 236억 원 늘어난 규모다. 보령시는 이로써 5년 연속 '국비 5000억 시대'를 유지하게 됐다.

보령시는 이러한 성과가 중앙부처·기재부·국회와의 긴밀한 협의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일 보령시장과 시 간부들은 예산 편성 초기 단계부터 주요 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핵심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해 왔다.

확보된 주요 사업으로는 탄소중립과 수소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CCU 메가프로젝트 100억 원, 수소터빈 시험연구센터 구축 209억 원, 미래자동차 편의·안전 기술 고도화 기반 조성 3억 3000만 원 등이 대표적이다.

관광·안전·생활 인프라 분야도 폭넓게 반영됐다. 보령 경찰수련원 신축 1억 원, 폐광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10억 원 등이 포함됐다.

시민 체감도가 높은 교통·재난·수도 관련 사업 예산도 대거 확보됐다. 장항선 개량 2단계 및 복선전철 사업에는 2029억 원이 투입,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97억 원, 성주지구 지하수 저류댐 설치 29억 원, 일반산단 노후 폐수관로 및 저류시설 개선 12억 원 등이 배정됐다.

서민경제와 어업인을 위한 지원사업도 눈에 띈다. 낚시어선 감척(정치성 구획어업) 120억 원, 국고예비선 '해랑호' 운영 4억 6000만 원, 해양쓰레기 전용 수거선 건조 4억 원 등을 확보해 해양환경 개선과 어업인 생계 안정 기반을 마련했다.

보령시 관계자는 "지방 재정 상황이 점차 어려워지는 가운데서도 역사적 규모의 국비를 확보한 만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연결되도록 추진력 있게 사업을 진행하겠다"며 "지역 미래 전략과 생활 인프라 확충을 차질 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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