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창원=이경구 기자] 경남도는 8일 '경남 명장·산업평화상 및 전국기능경기 유공 시상식'을 갖고 올해의 경남 명장과 산업평화상, 전국기능경기대회 유공자에게 명장 증서와 상패 등을 수여했다.
경남도는 도내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하며 장인정신이 투철한 숙련기술인을 선정하는 '경상남도 명장'에 선박항공·금속재료·이미용·조리 등 4개 분야에서 4명을 선정했다. 명장들의 공적은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직접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다.
선박·항공 분야에서는 39년 경력의 선박 건조 전문가로서 기존 업무공정을 단축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김병기 삼성중공업 기장이, 금속재료 분야에서는 자유단조기술을 활용해 해군에서 직접 함선 부품을 제작함으로써 정비의 품질 향상과 예산 절감에 이바지한 김형욱 해군정비창 주무관이 선정됐다.
이·미용 분야에서는 청소년 진로교육을 비롯한 지역 사회 공헌에 기여하며 미용기술을 발전시킨 최세영 엔젤리나헤어 대표가 영예를 안았으며, 조리 분야에서는 한우 잡뼈 육수 제조법 특허로 한식의 대중화 보급에 기여한 강송목 강송목박사 조리기능장푸드 대표가 선정됐다.
경남도 명장에게는 명장 증서 및 동판 수여와 함께 매년 100만 원씩 5년간 총 500만 원의 장려금이 지급된다.
올해로 34회째를 맞는 '경상남도 산업평화상'은 노사 화합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노동자와 사용자를 발굴해 수여하며 올해 영예의 대상은 김승구 한국항공우주산업 노조위원장이 수상했다.
최성호 신흥여객자동차 과장은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직원 간의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역할에 공헌하는 등 노사가 신뢰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금상을 수상했다.
지난 9월 광주에서 열린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금메달을 수상한 장현준(자동차 차체수리), 서린(정보기술), 조현지(화훼장식), 임선옥(한복) 등 4명에게는 도지사 표창이 수여됐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격려사를 통해 "산업평화상, 명장, 기능경기대회 메달리스트 모두가 경남 경제 활성화와 기술 발전을 이끌어온 중요한 주역"이라며 "도와 행정기관이 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산업 현장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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