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농업연수생, 부여군서 '과학농업' 배운다


감자 전문가 과정 1개월 연수
부여군, 국제 농업 협력 확대

우즈베키스탄 농업연수생들이 부여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부여군

[더팩트ㅣ부여=김형중 기자] 우즈베키스탄 농업연수생들이 부여군의 과학농업 기술을 배우기 위해 1만 2000리(약 4700㎞)를 건너왔다.

부여군은 지난달 26일부터 우즈베키스탄 연수생을 대상으로 약 한 달간의 감자 전문가 과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연수는 부여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이뤄진다. 농업기술센터는 지역 농업인을 위한 교육과정은 물론 '굿뜨래 농업대학'을 운영하며 전문 농업인을 양성해 온 기관이다.

이번 연수에서는 토양 검정, 미생물 활용, 농약 안전 검사 등 감자 재배 기술에 필요한 핵심 교육이 포함돼 있다. 연수생들은 직접 바이러스 검사 실습도 진행하며 현장 적용 역량을 키우게 된다.

교육 총괄은 농업기술센터 디지털경영팀 유형제 팀장이 맡았다. 유 팀장은 부여군의 '농업 강군' 이미지를 소개하며 전체 교육 과정을 브리핑했다.

이번 연수는 국제농업기술교육원 설립을 추진 중인 부여군과 충남대학교에도 의미가 크다.

군은 이번 교류를 통해 기관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지표와 교육 모델을 실제 사례로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정현 군수는 "이번 연수 교류가 양국의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부여군의 선진 농업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여군은 2023년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와 MOU를 체결한 이후 협력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에는 나망간주에 11ha 규모의 부여군 벼 재배단지를 조성하는 등 해외 농업개발 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tfcc2024@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