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논산=김형중 기자] 충남 논산시가 어르신들의 이동 불편을 줄이기 위해 마련한 '어르신 일자리 합동 모집 창구'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2026년도 어르신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 참여자 모집을 위해 처음으로 합동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창구의 핵심은 관내 4개 수행기관이 한 장소에 모여 동시에 접수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어르신들이 기관별로 따로 방문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해, 한 자리에서 다양한 일자리를 비교·신청할 수 있도록 편의를 대폭 개선했다.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지난 2일 첫날 접수에는 700여 명이 몰렸고, 3일까지 누적 방문자는 2700명을 넘어섰다.
시 관계자는 "접수 현장의 열기가 예상보다 뜨거웠다"며 "편리한 환경을 마련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시는 추운 날씨를 고려해 실내 대기 공간을 확보하고 동선도 최소화하는 등 고령층 특성을 반영해 준비했다. 현장을 찾은 한 어르신은 "추운 밖을 돌아다니지 않아도 돼 훨씬 수월했다"고 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한 곳에서 일자리 정보를 비교할 수 있어 선택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논산시는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신청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겠다"며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어르신 일자리 합동 접수 창구는 5일까지 논산시 국민체육센터 3층에서 운영되며 이후 8일부터 12일까지는 수행기관별로 개별 모집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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