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석] 작지만 강한 계룡시, 대한민국 국방수도 향해 '비상'

이응우 계룡시장. /계룡시

[더팩트ㅣ계룡=정예준 기자] 이응우 계룡시장은 민선8기 내내 '대한민국 국방수도 계룡'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달려왔다.

육·해·공 3군 본부가 위치한 도시라는 기존의 강점을 도시 성장 전략으로 연결하고 국방·산업·문화·관광이 융합된 미래형 국방도시 모델을 만들어온 것이 지난 3년 반의 핵심 성과다.

이 과정에서 계룡은 도시의 규모를 넘어서는 영향력과 상징성을 확보하며, 국방 중심 도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국방산업과 군문화를 하나의 성장동력으로 체계화한 점이다.

먼저 2022년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170만 명이 방문하며 계룡의 이름을 국내외에 알렸다.

이어 2024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5 지방정부 최초의 방위산업전시회(K-GDEX)는 계룡이 단순한 군 주둔 도시가 아니라 '국방 교류의 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장면이었다.

여기에 병영체험관·안보생태탐방로 등 체험형 콘텐츠를 더해 국방과 관광을 연계하는 구조도 갖춰졌다.

또 하나의 변화는 국방산업 생태계 조성의 가시적 진전이다.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국방 첨단기술 특화산단 추진, 지능형센서 R&D 기반 구축 등은 국방기술 기업과 연구기관이 계룡에 모일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작업이었다.

제2산업단지 기업 유치와 일자리 연계 시스템 확충은 국방수도 비전이 지역 경제와 실제 일자리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다.

작은 도시지만 선택과 집중으로 '작지만 강한 산업도시'의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도시의 안전성과 스마트 기반 정비도 중요한 성과로 꼽힌다. 기록적인 폭우 속에서도 큰 피해 없이 여름을 넘긴 것은 선제적 재난관리 체계가 작동했기 때문이다.

스마트 CCTV·스마트 횡단보도·환경센서 등 지능형 도시 인프라 확충, 전체 예산의 11%를 투입한 안전 예산 편성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라는 평가로 이어졌다.

국방도시라는 큰 틀에 걸맞게 일상의 안전까지 책임지는 도시 기반이 갖춰진 것이다.

민선8기는 또한 군문화와 시민 삶을 조화시키는 도시 기반 확충에도 속도를 냈다.

향적산 치유의 숲, 복합문화센터, 국민체육센터, 평생학습도시 지정 등은 웰니스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한 사업들이다.

어르신 복지, 청년·청소년 공간, 가족 돌봄 지원 등 생활 복지를 강화하며 '살기 좋은 국방수도'라는 도시 모델을 구체화했다.

이런 성과는 수치와 지표로도 확인된다. 지역안전지수 연속 우수, 교통안전지수 전국 최우수, 일자리 활성화 우수, 평생학습 대상, 자살률 3년 연속 충남 최저 등은 민선8기의 행정이 단순한 계획을 넘어 도시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켰다는 증거다.

3700억 원이 넘는 국·도비 확보는 이러한 사업을 가능하게 한 기반이었다.

결국 민선8기 계룡시가 걸어온 길은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국방을 도시의 미래로 재해석한 시간.'

행사의 성공, 산업 기반 조성, 안전 인프라, 시민 복지까지 모든 흐름이 국방수도로 향해 일관되게 움직였다.

작은 도시지만 확실한 비전과 집중 전략으로 존재감을 키운 지난 시간은 계룡시가 앞으로 그려갈 국방수도 완성의 중요한 출발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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