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룩백'으로 내년에 국내 극장가를 찾는다.
메가박스는 3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하는 실사 영화 '룩백'이 내년 국내 개봉한다"고 밝히며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사진에는 눈 쌓인 길을 걸어가는 후지노와 쿄모토의 뒷모습과 방에서 책상을 마주하고 만화를 그리는 두 사람이 담겨 있다.
일본 천재 만화가 후지모토 타츠키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룩백'은 그림에 대한 열정 하나로 이어진 두 소녀의 아름다운 우정을 다룬 작품이다. 지난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메가박스에서 단독 개봉된 후 3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이번 실사 영화는 세계적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각본과 감독 그리고 편집까지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우연히 들른 서점에서 책을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는 그는 "이 작품을 그리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을 것만 같은 후지모토 타츠키의 절실한 각오가 느껴졌고 그 마음이 아플 정도로 내게 와닿았다"고 원작에 대한 깊은 감동을 전했다.
이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프로듀서로부터 '룩백' 실사화 제안을 받고 "원작자인 후지모토 타츠키와 만난 후 이 작품은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결심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룩백' 원작자 후지모토 타츠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맡아 준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두터운 신뢰를 내비쳤다. 그는 335만 명 이상의 관객을 기록 중인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의 원작자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 영화와 만화라는 각기 다른 장르에서 최정상에 오른 두 크리에이터가 만나 탄생한 실사 영화 '룩백'은 촬영을 마치고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