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2월까지 건설 산업재해 예방 캠페인


지난해 건설업 산재 사망자 250명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의 한 대형 해체공사장에서 안전관리 점검을 하고 있다./ 서울시

[더팩트ㅣ강주영 기자] 서울시는 내년 2월까지 겨울철 건설현장 산업재해 예방 캠페인을 벌인다고 3일 밝혔다.

시는 건설공사장 1000곳을 대상으로 중대재해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고 겨울철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화재·추락·질식 재해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7~2023년 최근 7년간 10개 업종별 산업재해 사망사고 가운데 건설업 비중은 연평균 약 49%였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산재 사망자(617명) 중 건설업 종사자가 250명이었다.

건설업 산재사망 중 추락사는 2023년 52%, 지난해 51.2%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시는 위험요인을 줄이기 위해 안전다짐 표어가 적힌 현수막 200개를 건설 현장에 설치하고 ‘동절기 안전보건 가이드라인’ 홍보물 2만 부를 제작해 배포하는 등 안전 의식 제고에 힘쓸 방침이다. ·

또 해체공사장의 붕괴사고 '제로(0)'를 목표로, 모든 해체공사장을 대상으로 시·구·전문가가 함께하는 합동점검반을 운영해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한다.

특히 겨울철 건설현장 내 콘크리트, 시멘트 등 관리를 위헤 밀폐공간에서 열풍기·갈탄 등을 사용한 보온 작업이 늘어날 전망이라 대형 화재, 질식 사고 등 발생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동절기 건설현장 화재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현장 중심의 안전 캠페인과 홍보를 통해 안전관리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juy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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