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명륜진사갈비 가맹점협의회는 명륜당의 '대부업 관련 의혹'과 관련해 "생계를 위한 현실적인 '창업의 기회'였다"고 3일 밝혔다.
가맹점협의회는 이날 공식 호소문을 내고 "저희 점주 대다수는 제1금융권 대출 문턱을 넘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다"며 "이 과정에서 가맹본사는 은행에 회사 예금 담보를 제공하고 가맹점주들이 제1금융권의 저금리 상품을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보증 역할을 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신용도나 한도 등의 이유로 은행 대출이 어려운 점주들에게 본사가 안내한 금융 지원은 제2금융권보다 금리 부담이 낮았기 때문에 저희에게는 생계를 지키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었다"며 "상환 방식 역시 각 매장의 상황에 맞게 점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었고 부담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점주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아 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저희 점주에게 직접적인 추심이 가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를 제공했으며 저희에게 이것은 생계가 위협받지 않도록 해주는 하나의 보호막이었다"며 "의혹이 제기되기 이전인 지난해부터 매출이 하락한 가맹점을 대상으로 이자 탕감과 무이자 전환 조치를 시행해 왔으며 많은 점주들이 현재도 그 혜택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2019년 12월 명륜당과 상생 협약을 체결한 이후 이어져 온 다양한 지원 조치가 코로나19와 경기 침체 속에서 점주들이 매장을 유지하는 데 실질적인 지원이 됐다고 밝혔다.
가맹점협의회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웠던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도 본사는 전국 가맹점의 월세를 직접 지원했고 경기가 좋지 않았던 지난해 8월에도 2차 월세 지원을 실천하며 상생의 약속을 이어갔다"며 "전국 단위 광고·판촉 활동 등 대부분의 프랜차이즈가 점주에게 비용을 분담시키는 영역까지도 명륜당은 전액 본사 부담 원칙을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부 언론 보도로 매출과 생계에 직접적인 피해가 있다고 호소했다. 가맹점협의회는 "최근 일부 보도로 인해 저희 점주들은 의견을 밝힐 기회조차 갖지 못한 채 마치 '부도덕한 갈비집'처럼 비춰지고 있다"며 "점주 개개인이 수년간 성실하게 쌓아온 신뢰와 명예를 크게 훼손할 뿐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매출과 생계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디 지난 6년간 점주와 본사가 함께 유지해 온 상생의 노력들이 왜곡되거나 폄하되지 않도록 이번 사안을 위와 같은 사실에 기반해서 다시 한번 살펴봐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드린다"며 "저희 점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정확하고 균형 있는 보도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명륜진사갈비 가맹점협의회는 지난 2019년 12월 16일에 공식 설립된 단체로 현재 전국 500여명의 명륜진사갈비 가맹점주들이 가입한 대표 협의체이다.
지난 11월 24일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 한국산업은행에 "금융 지원은 생계를 위한 '창업의 기회'이자 '현실적 대안'이었다"는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