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손원태 기자] 박대준 쿠팡 대표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퇴직 처리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 "회사의 모든 계정이나 자산은 다 반납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 질의에 참석해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문제의 퇴사자가 출입카드나 인증키 등을 가져갔다고 하는 데 맞는 거냐"라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박 대표는 "퇴사 시 직원은 회사의 모든 계정이나 자산은 전부 다 반납하고 삭제된 상태에서 퇴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개인정보 유출 추정자의 퇴사 시점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객들이 결제정보 유출을 우려해 쿠팡 ARS에 질의했는데 고객에 비밀번호 정도만 바꾸라고 (안내)했다"고 재차 묻자, 박 대표는 "공격자는 결제와 관련한 정보 등에 접속할 수 있는 인증값을 갖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퇴직자에 대한 강제적인 접근 통제가 이뤄져야 하는데 쿠팡은 부실하게 하지 않았느냐"며 질책했고, 박 대표는 "퇴직자에 대한 규정은 완벽하게 숙지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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