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내포=노경완 기자] 충남도가 도내에 정착한 청년 창업 기업들의 성과를 한자리에서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충남도는 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청년 창업가 프레스 데이'를 열고 8개 청년기업과 함께 창업 과정과 성장 경험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키워온 청년 창업가들의 목소리를 언론에 전달하고 충남도가 추진해 온 창업 지원 정책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취지로 개최됐다.
행사에는 지역 기반에서 성장 중인 8개 청년 창업기업이 참여했다.
홍성의 크림하우스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소금빵·베이글로 월 매출이 초기 대비 2~3배 증가하며 직원 3명을 고용 중이다.
예산의 예산애플유나이티드는 70여 명이 등록한 유소년 축구 교육기관으로 학습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천안의 리나솔루션은 AI·유연센서를 활용한 산업설비 모니터링 기술로 매출이 올해 1억 5000만 원(잠정)까지 성장했고, 청년 인력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같은 지역의 그린에이아이는 무인 잔디관리 설루션과 3D 라이다 안전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 1년 만에 해외 진출·R&D 수주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7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축산 ICT 기업 키우소는 목장 관리 앱과 커뮤니티·커머스를 운영하며 7명을 고용, 올해 매출 22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산 수확의 정석은 스마트농업 기반 오이 생산으로 최근 3개월간 5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천안의 딸기둥지는 체험농업과 스마트팜을 결합해 연 매출 2억 원, 고용 4명을 유지하고 있다.
보령의 어업회사법인 대보는 절임·볶음류 반찬, 간편식, 건어물 등 다양한 수산 가공 브랜드를 운영해 고용 25명, 지난 2023년 40억 원을 기록한 매출이 올해 60억 원으로 성장하며 연안 수산물 가치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충남도는 올해 청년 창업·창직 지원 사업, 창업마루 나비 운영, 그린스타트업 육성, 청년 스마트팜 지원, 해양수산 창업 투자 지원 등 전방위 지원을 펼쳐온 가운데 대부분의 기업이 매출 증가·고용 확대 등 지역 기반 청년 창업의 실질적 가능성을 확인했다.
남성연 충남도 청년정책관은 "충남에서 자리 잡은 청년들이 지역 기반 성장의 주역으로 자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 간 협업과 홍보 지원을 강화해 청년 창업이 지역 경제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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