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구매액의 10%를 환급받는 냉장고와 세탁기 등 고효율 가전제품의 구매를 계획 중인 소비자은 늦지 않게 제품을 구입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고효율 가전제품을 사면 구매액의 10%(1인 최대 30만원)를 돌려주는 정부의 가전제품 환급사업의 예산이 19%만 남았기 때문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달 30일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의 신청액이 2057억원을 돌파해 예산의 81%가 소진됐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사업예산은 2671억원이다.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혼수·김장철 등의 효과로 지난달부터 신청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월 4일 신청이 개시된 지 약 3개월 만에 154만3000건(2057억원)의 신청이 접수됐다. 현재까지 133만5000건(1701억원)의 환급이 이뤄졌다.
양광석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안전효율과장은 "주요 가전사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전 교체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기회를 꼭 활용하길 바라고 신청순으로 환급이 진행되기 때문에 신청에도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총 신청금액이 환급예산인 2539억원(운영비 미포함)에 도달하면 정규 신청을 중단한다.
기후부는 그간의 신청분 중 취소, 환급거절 등을 고려해 총예산의 일정 비율만큼 추가로 예비신청을 받아 신청순으로 환급을 진행할 계획이다. 예비신청은 예산이 남아 있을 경우만 환급이 가능하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은 텔레비전,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11가지 가전의 에너지소비효율 최고등급 제품을 구매한 국민에게 구매가의 10%를 환급하는 사업이다. 환급방법은 지난 7월 18일부터 안내센터에서 전 과정을 안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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