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 지원단지 착공식


친환경 농업 전진기지로...180억 원 투입 2027년 준공 목표
충남권서 유기농을 산업·관광·교육 등 복합테마단지 처음

박정현 부여군수(가운데)를 비롯한 기관장들이 지난달 29일 부여군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 지원단지 착공식에서 첫 삽을 뜨고 있다. /부여군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의 성장 거점으로 설계한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 지원단지' 조성 사업의 첫 삽을 떴다. 충남권에서 유기농을 산업·관광·교육까지 망라한 복합테마단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여군은 지난달 29일 남면 내곡리 부지에서 지원단지 착공식을 열고 "친환경 농업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2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박 군수를 비롯해 김영춘 부여군의회 의장, 충남도의원·군의원, 농업기관·단체 관계자, 주민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사업 경과보고, 환영사, 축사, 시삽식 순으로 치러졌다.

이 단지는 지난 2021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속도를 냈다. 국비 공모 선정 후 총사업비 180억 원이 투입돼 남면 내곡리 일원 2만7544㎡ 부지에 조성되는 충남 최초 유기농 복합테마단지다.

축사를 하고 있는 박정현 부여군수. /부여군

군은 착공 전 건축 관련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하며 공사 진입 준비를 완료했다. 오는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정을 서두르고 있다.

단지에는 유기농 제품 전시·판매 공간, 친환경 농산물 교육장, 체험·홍보관, 야영장과 탐방로 등이 들어선다. 농업인과 소비자가 직접 만나 '유기농 가치'를 공유하고 친환경 농산물 소비를 늘리는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여군은 이 시설이 농업인의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농촌 관광 흡인력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친환경 농업 가치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와 유기농 소비 촉진을 통해 농업과 관광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박정현 군수는 "충남권 최초이자 유일한 유기농 테마단지인 만큼, 부여가 충남의 친환경 농업 정체성을 대표하는 전진기지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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