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는 노후 경로당의 에너지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시흥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주관 ‘2024년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사업’ 공모에서 관내 경로당 18곳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는 단일 연도 기준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은 수다. 사업비로는 국·도비 14억 7000만 원 포함 총 18억 7000만 원을 확보했다.
'그린 리모델링'은 단열 성능 강화, 노후 창호 전면 교체, 고효율 냉난방기 설치 등 에너지 효율 중심의 전면 개선 사업이다. 준공된 경로당에서는 실내 온도 유지력 향상과 냉난방비 절감,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 등 어르신들이 체감하는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하고, 올해 6월 전체 설계를 완료했다. 이후 9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까지 8곳이 준공됐다.
남은 경로당 10곳은 2026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공모분 전체 18곳을 연내에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5년 공모에서 추가 선정된 경로당 3곳에 대해서도 2026년 중 리모델링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현자 시흥시 노인복지과장은 "그린 리모델링은 시설을 손보는 것뿐 아니라 어르신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높이는 정책 사업인 만큼, 앞으로도 그린 리모델링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 시 전체 경로당의 에너지 절감·쾌적성·안전성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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