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헌우 기자] 국내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쿠팡'에서 3370만 건에 달하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쿠팡은 지난달 29일 입장문을 통해 약2270만개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고 밝혔다.
쿠팡은 "이번 노출을 인지한 즉시 관련 당국에 신속하게 신고했다"며 "이번 사건은 비인가 조회로 파악되었으며 경찰청,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관련 당국과 협력하여 조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쿠팡은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 주문정보 등이 노출됐다"라며 "카드정보 등 결제정보 및 패스워드 등 로그인 관련 정보는 노출이 없었음을 확인해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은 이번 사태의 배후로 중국 국적의 전 직원을 의심하고 있다. 회사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제출한 고소장에 피고소인은 특정되지 않은 '성명불상자'로 기록됐다. 해당 직원은 이미 퇴사 후 한국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는 사과문을 통해 "모든 고객 정보를 보호하는 것은 쿠팡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라며 "이 의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종합적인 데이터 보호 및 보안 조치와 프로세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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