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동해퇴 해상 응급환자 2명, 해경 항공·함정 작전으로 안전 구조


9시간 공중 릴레이 이송 작전… 강릉·포항 대형병원으로, 생명에는 이상 없어

30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독도및 동해퇴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2명을 긴급 이송했다. /동해해경청

[더팩트ㅣ울릉·독도=김성권 기자]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30일 새벽 독도 및 동해퇴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2척에서 응급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항공기와 경비함정을 총동원, 9시간에 걸친 긴급 이송 작전 끝에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환자는 강릉 거주 김모(68) 선장으로, 피를 토하며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내시경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독도경비함 삼봉호가 환자를 함정으로 이송하고 헬기로 강릉 대형병원까지 안전하게 이송했다.

두 번째 환자는 베트남 국적 선원 TRAN(남, 35)으로, 독도 동방 74km 해상에서 각혈과 복통을 호소했다.

30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독도및 동해퇴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2명을 긴급 이송했다. /동해해경청

1513함과 헬기가 투입돼 포항경주공항으로 이송 후 119를 통해 병원으로 이동했다.

헬기는 울릉도에서 연료를 보급한 뒤 호이스트 장비를 이용해 환자를 탑승시켜 최종 낮 12시 50분 포항경주공항으로 이송했으며, 이후 119를 통해 대형병원으로 이송됐다.

두 환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종 동해해경청장은 "항공대와 경비함정이 역할을 분담해 골든타임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신속한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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